경제·전쟁 대응 모두 악화...민생 불만 확대
미국인 67% “나라 잘못된 방향”...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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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샤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2%로 집계되며 임기 중 최고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ABC뉴스·입소스가 지난 4월 24~28일 미국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평가가 두드러지게 악화됐다. 생활비 대응에 대해서는 76%가 부정 평가를 내렸고 긍정 평가는 23%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대응 역시 7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대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및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민생 불만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부정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66%가 부정 평가를, 33%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동맹국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6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건강과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예리하지 않다고 답했고, 55%는 신체적으로도 직무 수행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가 전반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7%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 그룹에서는 87%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응답해 정치적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같은 상황이라면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정치권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외교적 긴장 고조 또는 강경 행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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