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첨단산업전략기금 내달 출범…AI·반도체 기업에 첫 투자”

내달 12월 ‘첨단산업전략기금’ 출범...AI·반도체에 첫 투자
IMA 1호 사업자 이달 내 지정 전망…8년 만의 첫 사례
“빚투 증가세, 건전성 위협 수준 아냐”...성과보수 공시·환수 추진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2 (사진=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다음달 ‘첨단산업전략기금’을 공식 출범시키고 AI(인공지능)·반도체 분야 기업에 첫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8년 만에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위해 첨단산업전략기금이 12월 10일 공식 출범한다”며 “출범과 동시에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반도체 분야를 우선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첨단산업전략기금은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의 한 축으로, AI·반도체·바이오·로봇·이차전지·미래차·방산 등 국가 핵심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 위원장은 “민간이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분야에 정부가 마중물이 돼 투자 기반을 만들겠다”며 “대기업·중소기업 구분 없이 기술 경쟁력 중심으로 선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IMA(종합투자계좌) 1호 사업자 지정이 빠르면 이달 내 나올 수 있다”며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즉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A는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허용되는 제도로,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 자산에 70% 이상 투자하고 발생 수익을 배분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심사 중이며, 금융감독원의 실사와 외부평가위원회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 의결을 거쳐 첫 지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업계는 “은행 중심의 자금 흐름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 속 ‘빚투(빚내서 투자)’ 우려에 대해 “신용대출 증가세는 건전성을 위협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주택담보대출은 큰 변화가 없고 신용대출은 10월 기준 1조 원 늘었지만 전달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규제지역 통계 누락 논란과 관련해 “국토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표한 사안”이라고 해명했으며, 캄보디아 범죄조직 자금세탁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거래제한 대상 지정과 선제적 계좌 정지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임원의 단기성과 중심 보수를 억제하기 위해 성과보수 제도 개선과 임원 개별 보수 공시 의무화, 성과급 환수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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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1-12 15: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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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1-12 15:24:23
    AI고속도로 건설 사업 본격 시작. 국민주권 정부 화이팅, 잼프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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