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계속된 단거리·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패턴 반복
전문가 “대미·대남 무력시위...윤석열 정부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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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제 순항미사일 4발 발사…핵무력 임전태세 과시" (CG) (제공=연합뉴스) |
북한이 7일 낮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름여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 39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문자 공지를 통해 밝혔다.
군은 현재 미사일의 기종·사거리 등 제원과 궤적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를 ‘극초음속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로,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비행 거리와 고도, 탄두 형태를 분석 중”이라며 “추가 발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를 염두에 둔 ‘무력시위’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시절 경색된 남북관계 이후 교착 상태가 이어지며, 북측이 다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에 걸쳐 각종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지속해왔다. 특히 1월에는 김정은이 직접 “극초음속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 감시체계로 참관했다”며 군사력 과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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