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13 (사진=연합뉴스)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세 번째 출국길에 올랐다. 방위산업 협력을 중심으로 한 경제외교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핵심 참모로서의 역할과 대통령과의 긴밀한 소통도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는 29일 강 비서실장이 전날 특사 자격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문국과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국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이은 세 번째 특사 파견이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10월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를,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방위산업 협력과 경제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방문 역시 방산 협력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수주전을 측면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K-방산 4대 강국 달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강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세 차례 특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으로, 이번 출국이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
| ▲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 2025.12.16 (사진=연합뉴스) |
강 비서실장은 외교·경제 현안뿐 아니라 대통령실 내부 운영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토요토론회’에 출연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업무 보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생각이 정말 똑같다’고 말해준 순간”을 꼽았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의 일과를 설명하며 “대통령 티타임에서 지시 사항이 담긴 문서를 보고 추가 지시나 결정을 받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저를 바라보며 웃어주실 때 큰 용기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에게는 중독성 있는 격려”라고 말했다. 형식적인 행사보다 일상적인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신뢰와 교감을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은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강 비서실장과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강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안보실장과 정책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구성원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대통령이 의사결정의 중심을 명확히 세워준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일할 환경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강 비서실장의 연이은 특사 파견과 대통령과의 긴밀한 호흡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외교와 국정 운영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