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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둘러싼 '차출론'에 "주가조작"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15일 한동훈 전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내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것"이라며 "대중들의 요구가 있다기보다는 몇몇 국회의원들이 특정인들의 지지를 한번 몰아줘 보자,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과정은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는 기득권 연명이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향해 갈 때다.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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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월 국정수습 방안 담은 공동담화문 발표 하는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경선 참여를 압박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총리로 당과 함께 손발을 맞춰 왔던 분이지, 외부 인사로 볼 수도 없지 않나"라며 "경선에 참여하거나 그럴 결기가 필요하다. (대선 출마) 결정을 했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있고, (결심은) 다 됐는데 안 들어오고 다음번에 가겠다는 거는 대단한 특혜이자 꼼수"라며 "(당내 경선을) 예선으로 만들면 국민의힘이라는 당 자체가 대단히 우스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의 드라마나 국민의 관심을 집중 받을 기회가 없다"라며 "그런데 (한 대행이) 경선에는 안 들어오고 '밖에서 기다리다 이렇게 붙이면 돼'라는 식은 경선 자체로 가질 수 있는 국민의힘의 이점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일이다. 해당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는 "(한 대행 출마 촉구) 연판장을 만드는 것은 거기에 자기 이름을 걸어 대중에게 보여줌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지 않나"라며 "만약 그렇게 자신 있게 한 거고, 정말 그게 명분 있는 거라면 그 연판장의 내용을 오늘 바로 공개하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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