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계엄 몰랐다" 주장에…특검, '문건 챙기는' CCTV 확보해 정면 반박
특검, '거짓의 알리바이' 깰 물증 찾기 총력…尹 내각 줄소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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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4일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위증 및 내란 방조 혐의와 관련해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계엄 문건을 본 적도 없다"는 한 전 총리의 '황당한 거짓말'을 한 방에 무너뜨릴 CCTV 영상을 확보한 특검이, 그의 알리바이를 완전히 깨부술 결정적 물증 확보에 나선 것이다.
"몰랐다"던 한덕수…CCTV엔 '문건 챙기는 모습'이 '떡하니'
그동안 한덕수 전 총리는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일관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다. 그는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당시에는 제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국무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을 해서 제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특검이 확보한 대통령실 CCTV 영상은 한 전 총리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영상에는 계엄 국무회의 직후, 한 전 총리가 다른 국무위원들이 자리에 두고 간 계엄 문건까지 직접 챙겨 나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본 적도, 받은 적도 없다'는 그의 주장이 완벽한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특검, '거짓의 알리바이' 깰 '결정적 증거' 찾는다
특검이 이날 오전부터 한 전 총리의 자택과 사무실을 동시에 덮친 이유는 명확하다. CCTV라는 '스모킹건' 외에, 그의 위증과 내란 방조 혐의를 입증할 추가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한 전 총리의 휴대전화와 개인 PC, 업무 수첩 등을 확보해 계엄 선포 전후의 행적과 통화 내역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그가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나아가 다른 국무위원들과 이를 논의했는지 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찾겠다는 것이다.
한 전 총리에 대한 강제수사는 윤석열 내각을 향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검의 칼끝이 이제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국무위원들을 차례로 겨누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을 기만한 '거짓말 총리'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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