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검사 사칭하더니 왜 요즘은 대통령 사칭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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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이 닮았다 하던데 둘 다 범죄자 정치인”이라며 “여자를 건드리고 한 사람(트럼프)은 돈이라도 줬지만 이 후보는 무상연애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묻자 “우리한테 적대적인 언론들은 이 후보한테 가서 ‘당신 형수 거기를 왜 찢으려고 했냐’는 것을 물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홍 후보는 “그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할 말이냐”라며 “여배우를 농락하고 무상 연애는 왜 했나. 그걸 물어야 한다. 가짜 검사를 사칭하더니 왜 요즘은 대통령을 사칭하나. 전과 4범, 중범죄로 기소된 범죄자가 대선 출마하면 되나. 그런 건 일체 함구하고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태균이나 시비를 거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 언론사가
'명태균 리스크' 관련 질의를 하자 “마지막에 하라. 적대적인 언론사”라고 답변을 뒤로 미루면서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논란에 대해서는 묻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언론사를 향해서는 “거기는 괜찮다”라고 질문에 응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들이 질문의 자유가 있고 질문당하는 사람은 질문을 거부할 자유가 있다. 그래야 공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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