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냉정했다…국힘 ‘계엄 사과’ 이후 지지율 하락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56.8%...2주 연속 상승, 두 달 내 최고치
민주당 47.8%로 상승, 국민의힘은 계엄 사과 후에도 33.5%로 하락
‘사과 다음 날 윤어게인 중용’이 국힘 신뢰 하락의 결정타로 분석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9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장동혁 대표의 ‘계엄 사과’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과 직후 윤어게인 세력을 지도부 핵심에 중용한 행보가 사과의 진정성 논란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성인 2,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6.8%로 전주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이자 최근 두 달 내 최고치다. 부정 평가는 37.8%로 3.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관이 8~9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8%로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3.5%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 격차는 14.3%포인트로 전주보다 크게 벌어졌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특검의 원내대표실 등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강한 비판 발언을 마친 뒤 이를 악물고 있다. 2025.9.4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한중 정상회담의 원만한 진행과 코스피 사상 최고치(4,600선) 돌파 등 경제·외교 분야의 가시적 성과를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계엄 사과 이후 하루 만에 윤어게인 세력을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에 중용하면서 “말과 행동이 다른 사과”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이 단순한 여론의 변동이 아니라,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 인식 부재와 노선 혼선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과를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했지만, 인적 쇄신과 노선 전환 없이 기존 강경 지지층을 의식한 인사 배치로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은 4.3%, 조국혁신당 2.6%, 진보당 1.6%, 기타 정당 1.7%, 무당층은 8.5%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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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1-12 09: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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