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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500 돌파 (제공=연합뉴스)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2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50포인트(1.95%) 오른 3523.33을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24일 장중 3497.95였다. 이날 지수는 3525.48로 출발해 개장 직후 3526.97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 반도체 업종 호재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줄며 경기 둔화 신호가 확인됐고, 이는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자극했다. 뉴욕증시도 전날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협업을 발표한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3.8% 오른 8만9300원, SK하이닉스는 7.9% 급등한 38만8500원에 거래됐다. 전기·전자 업종은 4.04% 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15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00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851.20으로 0.69% 올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호재에 따른 증시 모멘텀은 이어질 수 있으나, 추석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가능성도 있어 장 후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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