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이 한국 제조업 경쟁력 높이고 인재 유출 막을 모멘텀”
정부, GPU 5만 장 공공 AI센터 활용…‘아시아 AI 수도’ 구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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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우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사진=연합뉴스) |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26만 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대통령실은 이번 협력이 ‘AI 산업혁명’의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3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한국을 시작점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과 AI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나라로, 젠슨 황 CEO가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 모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AI가 온라인 세계를 넘어 공장 등 물리적 산업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준비해온 피지컬 AI의 핵심 무대가 바로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중국의 제조업 확장으로 경쟁력 우려가 컸지만, AI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며 “26만 장의 GPU 확보는 정부와 산업계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물리적 장치가 스스로 판단·작동하는 기술로, 황 CEO는 올해 CES 기조연설에서 “AI의 다음 단계는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피지컬 AI”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 수석은 또 “황 CEO가 ‘미국은 소프트웨어는 강하지만 제조 인프라가 약하고, 유럽은 공장이 좋지만 AI 기술이 부족한데 한국은 두 분야 모두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확보한 GPU 5만 장을 활용해 공공 AI센터를 구축하고, 대학과 스타트업이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GPU 확보는 AI 인재 해외 유출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 수석은 “이제 국내에서도 연구 환경이 충분히 조성돼 해외 빅테크로 빠져나가던 인재들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달 31일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한국은 기술·제조 강국으로서 AI 산업혁명의 중심”이라며 “AI 인프라는 전력망이나 통신망처럼 국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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