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습 마쳐"신원확인 마무리 시점 장담 못 해"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생존자 없어...
![]() |
▲ 처참한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가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의 인명 수색이 11시간가량 진행된 끝에 29일 밤 마무리됐다. 다만 당국은 밤새 신원확인 절차를 이어가고 오는 30일 유류품 수거 등 사고 현장 후속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국적기 사고 중 역대 최대 규모 인명 피해를 낳은 참사로 기록됐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9시7분 기준 사망한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해, 승무원 2명 구조·사망자 179명으로 최종 집계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일몰 이후에도 사고 현장에서 분주히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구조대원들은 어둠 속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사고 기체 꼬리 날개 밑부분에 진입하며 실종자를 찾았다.
구조당국은 인력 1572명, 장비 228대를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을 벌였다. 사고 기체 주위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망자 신원확인에 필요한 신분증 등 유류품을 찾았다. 일부 구조대원들은 오후 8시께부터 활주로 담장 밖 갈대밭 일대로 나와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비행기 좌석 등 잔해 사이사이를 파헤치며 유류품을 찾기도 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48분께 여성 승무원 1명을 구조했고, 10분 뒤 사고 비행기 기체 후미 부분에서 사망자 28명을 발견해 수습하고 기체 안팎과 공항 활주로 밖까지 수색 범위를 늘렸다. 그러나 끝내 후미 부분에 탑승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생존자는 없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