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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리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일 개원식 불참 배경에 대해 "대통령을 불러다 피켓 시위를 하고 망신 주기를 하겠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과연 참석할 수 있겠나“라며 “(야당이 대통령실을 향해) ‘살인자’ 망언을 서슴지 않고 사과도 없다”라고. 부연, 윤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의 이유를 야당 탓으로 돌렸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조사와 관련이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김 모 국장이 사망한 것을 두고 “김건희가 살인자”라고 한 것을 거듭 문제로 지적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14일 민주당을 향해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개원식에 불참하면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들어선 제6공화국 체제에서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첫 사례가 된다.
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각종 쟁점 법안과 탄핵안,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가서 연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기류다.
앞서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강행 처리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여는 등 여야 극한 대치 정국이 계속되며 개원식이 무기한 연기돼 오다, 22대 첫 정기회가 개막하는 2일 개원식을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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