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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31일 대통령실·여권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을 찾았다. 국민의힘에선 권성동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등이 이미 면회 의사를 밝혔고 이외에도 여러 의원이 면회를 희
망하는 상황이다.
윤석열 일반 접견은 1일 1회, 3~5인 이내 규모이고, 탄핵심판과 형사재판 일정 때문에 주 2~3회로 제약된다. 일단 지도부급이 접견하고, 추후 친윤계 의원이나 비서관들도 면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연휴 직후 국민의힘 인사들의 면회는 다분히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전략이다.누가 윤석열을 찾았는지 구치소 앞에서 극우 지지자들이 지켜보고 그 명단을 전파하며 퍼뜨리고 있다.
윤석열 측에서도 지금까지는 서면이나 변호인단의 구두 메시지를 통해서 입장을 전달했지만 이제 직접 접견한 정치인이나 측근들까지 메시지를 전달하면 아무래도 더 수월하게 여론전을 펼칠 수 있으니 윈윈전략이다.
윤석열이 옥중에서 "김건희 건강이 염려된다며 체포된 이후 만난 적 없다"는 말을 강조한 것도 '김건희'를 여론전에 적극 활용할 것이고 그 분수령을 '김건희 면회'가 되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그 시기를 보며 소위 여론 간보기 중인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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