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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답변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미 사의를 표했지만 현재도 계속 국무총리로 역할을 하고 있는 한덕수 총리가 대정부질문 나흘째인 마지막 날에도 의원들의 질의에 자신의 생각이라며 강한 대답으로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이 이어진 국회 본회의에서 한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관련 부분이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관한 질문에는 예상외의 답을 내놓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의 질의에 "판결을 다 읽어보지 않아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중형을 내린 법원의 판결에 대해 "달리 생각하는 분도 의외로 많은 듯하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아쉬운 점에 대해 "대통령님이 너무 소신이 강한 게 일반적인 정치인들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며 "말하자면 지지율보다는 국가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을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야당 의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거나 삿대질을 했다는 지적에도 "의원님께서 먼저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국적 관련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노동부 장관의 일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문수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느냐는 박 의원 질의엔 "인정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고 답했고, 일제 강점기 당시 선조들의 국적을 묻는 질문엔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대한민국이 없어졌기 때문에 우리의 국적은 없어져 버렸다"라고 말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했고,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들의 국적에 대해선 '일본'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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