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성 대통령실 행정관 - 박근혜 탄핵시 변호인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 석동현 변호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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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사진=대통령실) |
12·3 내란사태로 탄핵심판과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이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변호인단을 꾸리기로 했다. 고검장 출신 변호사 등이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거론된다.
윤 씨의 변호인단 측은16일 공지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를 맡을 예정”이라며 “아직은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씨의 검사 선배인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에 이어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다. 방통위원장 사임 뒤 지난 10월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으나 최근 윤 씨의 변론을 위해 법무법인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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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사진=연합뉴스) |
이 밖에도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합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전 고검장은 충북 청주에서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와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희망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현재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근무 중인 채명성 행정관도 윤 씨의 변호인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쪽의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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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구속기소된 박근혜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 법정으로 향하는 채명성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
윤 씨와 서울대 법대 동기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는 “수사기관, 법원, 헌법재판소 등 사법기관 직무에 대응할 변호인을 구성 중”이라며 자신은 외부에서 윤 대통령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씨가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는 만큼 변호인단은 분야를 나누어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이 공식 활동에 들어가면 탄핵심판과 수사에서의 공방은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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