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재 문 연 李의 '감성 외교'…베트남 서기장 "국빈으로 모시겠다" 화답

李정부, 처음으로 상춘재서 국빈 맞이…'최고의 예우'로 '사돈나라' 유대 다졌다
김혜경 여사, 베트남 속담 인용하며 '차담'…양국 정상, 전통악기 함께 연주
前날 만찬선 '쭉슥회' 건배사…박항서·재계 총수 총출동, 6시간 '총력 외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2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리 여사는 전날 김혜경 여사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이재명표 '감성 외교'가 베트남 최고 지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2일,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부부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차담과 산책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위해 상춘재의 문을 연 것은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날 국빈만찬부터 이어진 이틀간의 '총력 외교'는 베트남 측의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달라"는 화답을 이끌어냈다.


상춘재에서 펼쳐진 '최고의 예우'…'사돈나라' 유대감 다졌다


이재명 정부가 상춘재에서 공식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국빈을 상춘재에 모시는 것은 최고의 예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이날 상춘재에서 한국의 거문고, 피리 연주와 베트남의 전통악기 '단다(Dan Da)' 공연을 함께 감상했다. 이 대통령은 단다의 소리에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의 소리"라고 감탄했으며, 양국 정상 내외가 직접 단다를 시연해보기도 했다.


이어진 차담회에서 김혜경 여사는 '좋은 차는 좋은 친구와 함께 마셔야 더 맛있다'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하며 친밀감을 표했고, 이에 또 럼 서기장의 부인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추후 베트남 방문 시 베트남 전통문화를 소개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쭉슥회!" 건배사부터 '화산 이씨' 만찬까지…이틀간의 '총력 외교'


이날 친교 행사는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의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만찬에서 베트남어로 "신짜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쭉슥회(건강을 기원합니다)"로 건배사를 제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또 럼 서기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사님께서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주시기를 정중히 초청한다"고 공식적으로 화답했다.


전날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배우 안재욱 씨 등 각계 인사 66명이 총출동했다. 특히 만찬 메뉴는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정착한 경북 봉화의 특산물을 활용해, 양국의 깊은 역사적 인연까지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차담 시간을 갖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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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8-13 09: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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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5-08-13 20:20:19
    품격이 뿜뿜인 우리 이재명 국민대통령님과 김혜경 여사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국빈대접에 감동해 베트남으로 국빈 초대
    영상과 사진으로 지켜보는 국민들도 완전 뿌듯하고 정말 좋았다요~♡♡♡
  • 깜장왕눈이 님 2025-08-13 09:30:53
    베트남은 경제적으로나, 혈연으로나 사돈의 나라지. 함께 잘 살아가야하는 동반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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