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꼬리 자르기 개각’…민주,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모아"

국방 신원식·문체 유인촌·여가 김행 지명
▲ (왼쪽부터) 유인촌 장관 후보자, 김행 장관 후보자, 신원식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3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했다.

13일 윤 대통령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국방부, 문체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7기로 제3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합동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문체부 장관에 지명된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1년 퇴임 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문화특보를 맡았고,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문화특보로 다시 중용됐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책임론이 불거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언론인 출신 여론조사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맡았고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개각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속도감이 필요한 부분에 고삐를 당기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적절한 인사를 배치했다고 평가했다.

유상범 국민의 힘 수석대변인은 "이번 2차 개각은 윤석열 정부 2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 우리 사회에서 좀 더 큰 변혁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한 3인의 후보자들 (사진=연합뉴스)

 

반면 야권에서는 “내각을 쇄신하라고 했더니 더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모았다"며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 진실을 밝히는 데 성역은 없다”며 “아무리 감추려 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사망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특검 추진 의사도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념전사들을 보강해 불통정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오기 인사"라며 혹평했다.


특히 국방부 장관 교체와 관련, "의혹을 잘라내기 위한 꼬리자르기 개각"이라며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한 문책성 인사냐는 질문에 "자꾸 문책성 인사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장관이 임명된 지 1년4개월이 됐다"며 "과거에도 보통 이 정도 시점에 장관을 교체했다"고 말하며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은 이번 인사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국방장관 외에 문화체육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 교체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 후보자에 대해 “과거 막말과 문화예술계 인사 탄압을 자행한 장본인으로서 후안무치한 재탕후보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와 20년 지기로 사실상 여성가족정책을 김 여사에게 넘기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내각을 쇄신하라고 했더니 더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모았다. 장관들에게 전사가 되라고 했다더니 전사내각을 만들려는 것이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권 수석대변인은 "불통의 정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오기에 기가 막힌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시대 역행적 반공 이념과 공포가 지배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하나"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꼬리 자르기 인사, 불통의 오기 인사에 반대하며 대한민국이 역행하는 것을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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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일 기자 / 2023-09-14 09: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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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 박재홍님 2023-09-14 23:11:53
    기사 잘 읽었습니다
  • WINWIN님 2023-09-14 21:15:31
    도주개각 꼬르자르기 개각 쓰레기들만 모아놨음
  • 잎파리님 2023-09-14 19:44:53
    뭐 경력자우대 시스템인가보네.
    아주 나쁜경력일수록 높이 쳐주나봐.
    이정부의 국정철학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네.
  • 김호원님 2023-09-14 19:40:01
    나 돌아갈래? ㅠ...
  • 독거미 님 2023-09-14 19:29:30
    또 나오냐 했자나 또해!!
    사람이 없었냐
  • 꼭이기자님 2023-09-14 19:22:27
    도주내각
  • 민님 2023-09-14 18:47:55
    할말이....기사 잘 읽었습니다
  • 밤바다님 2023-09-14 17:11:02
    과거의 쓰레기까지 끌고 와서 재활용하려는 술돼퉁의 무능검찰정권의 미래는 없다!!!
  • 강수정님 2023-09-14 16:36:01
    엉망진창
  • 이만우님 2023-09-14 16:05:01
    쓰레기 집합소네요...
    그렇게 올바른 사람이 없냐..국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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