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새벽 총리 돼 국정 운영 체감 속도 더 높이겠다"
![]() |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7.4 (사진=연합뉴스) |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4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리는 임명 첫날부터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대통령실 앞 농민단체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총리를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새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임명장 및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5.7.4 (사진=연합뉴스) |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며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급한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4 (사진=연합뉴스) |
이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공직자들에게 업무의 투명성, 오류 인정 및 책임지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참석자들은 "부부 동반 환담임에도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는 농담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
▲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집회 중인 농민단체의 주장을 경청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농업4법'을 '농망4법'이라고 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반대하며 송 장관이 물러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025.7.4 (사진=연합뉴스) |
김 총리는 임명장을 받은 직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반발하며 농성 중인 농민 단체 대표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 총리는 농민들에게 농업4법 처리 의지를 밝히며, 송 장관 유임 결정이 새 정부의 농정 방향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며 이재명 대통령의 식량 주권 및 농업 주권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농민들을 설득했다.
![]() |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4일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인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4 (사진=연합뉴스) |
농민단체와 면담을 마친 김 총리는 국회로 이동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총리는 우 의장을 만나 "국무총리는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수반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헌법기관인 국회를 민주주의 맏형처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한 전날 본회의에서 인준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야 각 정당, 특히 야당이 국회를 200%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라며 "어제 총리 인준도 가장 바람직한 것은 들어와서 표결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반대 의사를 표명하시거나 반대표를 던졌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온전히 발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
▲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남긴 글. 2025.7.4 (사진=연합뉴스) |
김민석 총리의 임명동의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