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그때는 '문제적 인물'이 지금은 적임자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며 인선 철회를 촉구했다.
29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학폭' 자녀를 위해 학교에 구체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2012년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 이 후보자는 (하나고) 김승유 당시 이사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했을 뿐이라고 했으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이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가 당시 아들이 학교폭력 징계를 받아 전학 간 데서 시험을 치면 불리하니 시험은 하나고에서 보고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당시는 공직을 이미 떠난 민간인 신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는데 이는 김 전 이사장의 주장과 배치된다.
강 대변인은 "학교폭력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기보다는, 당장 전학으로 내신이 불리해지는 것부터 막아보고자 한 셈"이라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저질스럽고 비열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그 어떤 기본적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여당이 이 후보자 비판을 '발목잡기'라고 공격한 것을 두고도 "'검사 윤석열'이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장악에 국정원을 동원한 (혐의를 받던) 인물이 바로 이동관"이라고 반박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