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염수 결의안' 채택…與 청문회 거부

▲국회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30일 국회는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은 재석 177명 중 찬성 17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및 잠정 조치 청구를 촉구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 처리 안건이 아니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의사일정 변경 제안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안건 상정·표결이 강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결의안 단독 처리가 국회 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오염수 청문회'를 열기로 했던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간주, 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표결 강행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청문회와 관련된 양당 합의는 파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더이상 청문회 주장을 해선 안 된다"며 "결의안 채택 여부는 조금 시간을 갖고 처리하기로 어느 정도 서로 양해가 된 상황인데, 약속한 사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청문회 개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간 끌기'를 했기 때문에 결의안 단독 채택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청문회 실시를 위한 특위 구성이나 청문 계획서 채택 문제에 진전이 없었다"며 "더 시간을 끌게 되면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는데 국회가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이냐는 국민들의 질타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 파기'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결의안을 처리하면 청문회는 하지 않는다는 합의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여야는 오염수 청문회를 개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특혜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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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3-06-30 19: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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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김영란님 2023-07-03 11:29:51
    민주당은 할수 있다.응원합니다
  • nobby통님 2023-07-03 05:39:48
    ❤❤
  • 진경압바님 2023-07-02 09:28:30
    국민의 마음은 고려치 않고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는게 국익 이라고 항변하는 정치 집단을 어찌 할수 있을까요... 총선에서 투표권 있는 국민들이 알려 줘야죠..
  • 마무님 2023-07-02 01:48:22
    국짐당 놈들아 당 이름 바꿔라 일본의힘으로
  • bluemoon님 2023-07-01 22:04:34
    몰빵의 위력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
    민주당은 더 가열차게 개혁하라
  • 짱구 님 2023-07-01 13:44:03
    국민의 80%이상이 반대다 국민들 그만 괴롭혀라
  • 수님 2023-07-01 10:56:10
    강력한 민주당을 원한다!!
  • 해피데이님 2023-07-01 10:53:16
    국짐은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처단의 대상이다.
  • happy님 2023-07-01 10:07:37
    정치검찰로 인해 민주당이 180석에서 169석으로 줄었지만 미래 자손들의 건강이 달린 핵폐수 투기 반대 결의안은 통과될수있었습니다 정말 의석수가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 소노방님 2023-06-30 23:13:13
    국짐은 여당의 자격 여부를 떠나서 정말로 무쓸모 정당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음, 아무리 좋게 봐도 그냥 수구 매국 권력을 위한 어용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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