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 ‘권리당원 100% 선출’·예비경선 100% 투표도 88~89% 찬성
정청래 대표 공약인 ‘당원 주권 시대’가 본격적으로 제도화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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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3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실시한 권리당원 의견수렴 결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완전히 동일하게 만드는 ‘1인 1표제’ 도입안이 찬성 86.8%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권한을 기존 대의원 중심 구조에서 권리당원 참여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변화에 당원들이 명확한 지지 의사를 표한 셈이다.
민주당은 19~20일 이틀간 권리당원 164만여 명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투표를 진행했고, 27만6589명이 참여해 16.8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은 높지 않았지만, 참여자들의 의사는 일관됐고 강력했다.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20 : 권리당원 1’이었던 기존 가중치 제도를 폐지하고, 모든 표를 1대 1로 동등하게 만드는 안건은 찬성 86.8%, 반대 13.2%였다.
내년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권리당원 100% 투표’로 뽑는 안건 역시 찬성 88.5%로 나타났다.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도입하고, 그 경선 역시 ‘권리당원 100% 투표’로 치르는 방안도 89.6%라는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정청래 대표가 약속한 ‘당원 주권 시대’의 핵심인 당헌·당규 혁신에 대한 당원들의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의결이 아닌 의견수렴 과정이었음에도 평균 88%가 넘는 찬성이 나왔다”며 “당원 주권 중심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권리당원의 분명한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개정안은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 중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의원 중심의 과거 제도를 뛰어넘어 권리당원의 직접 정치 참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바꾸는 역사적 전환”이라며 “정청래 대표 체제의 당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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