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상현 "내란 단정 짓고 국힘을 내란공범으로 몰아"
민주 이춘석 "헌재까지 공격하고 재판관 악마화"
김성환 "전광훈과 극우들 헌재습격사건 벌일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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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 (사진=연합뉴스) |
여야는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심판 증인들을 회유하며 '탄핵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여당 인사들이 강성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탄핵 불복'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거대 야당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 무조건 내란을 단정 짓고,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단정하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을 내란 공범으로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도 불공정, 정치 편향성의 대명사가 돼버렸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탄핵 심판의 공정함을 끝까지 요구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같은당 성일종 의원은 "오늘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을 공식 면담한 결과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증인 회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는 보편적으로 타당해 대다수의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윤석열 면회를 갔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앞다퉈 구치소에 있는 대통령을 찾아가면서 내란은 국민의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말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마저 공격한다. 진보 재판관들을 악마화하고 있다"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일련의 행위들은 앞으로 헌법재판소 판결에 불복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성환 의원도 "대통령과 대통령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인 국민의힘이 극우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소위 극우 세력들이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보다 더 영화 같은 서부지법 습격 사건을 일으켰다"며 "만약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탄핵을 인용하면 헌법재판소 습격 사건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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