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혈액검사 등 통해 외래 진료 필요성 판단 중
김건희, 기소 전 특검 소환 5회 중 3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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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가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구치소 측에 외부 병원 진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측은 "최저 혈압이 35까지 떨어져 쓰러지는 등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최저 혈압 35, 전실신 증상"…외래 진료 요청
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측은 최근 구치소에 "외래 진료를 받게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김건희 측 변호인은 "(김건희의) 최저 혈압은 35, 최고 혈압은 70 수준"이라며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는 등 뇌 혈류량이 감소하는 '전실신'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어 "장기부전 가능성이 있어 혈액 검사까지 했다"며 심각한 건강 상태임을 강조했다.
구치소 측은 김건희에 대한 혈압 측정과 혈액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외부 병원 진료 허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기소 전 소환도 3차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김건희는 지난달 12일 구속된 이후, 29일 기소되기 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중 세 차례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 일정을 미룬 바 있다.
한편,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최근 김건희를 접견한 뒤 SNS를 통해 "너무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며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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