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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동작을 의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된 동작을 이수진 의원이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4선의 마포갑 노웅래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농성을 시작하며 "공관위 결정을 승복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근거와 기준이 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당과 국민의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며칠전 의원 단톡방에 이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른 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직 다른 당에 가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지만 동작을의 승리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며 "만약 어이없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그래서 주민과 당원들이 '어떻게라도 뛰어달라'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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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실 농성을 예고하며 침낭까지 챙겨온 노웅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한편 노웅래 의원은 전략지역구 지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 게 저 혼자가 아닌데, 이 지역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며 "이건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음을 강조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른바 밀실 공천 논란에 "비공식회의도, 공천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이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명단'에 속한 현역 의원에 대한 통보를 시작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은 확산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총 31명으로 알려진 '하위 20%' 의원들은 경선하더라도 점수의 20∼30%가 깎이는 터라 사실상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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