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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브리핑 모습.(사진=연합뉴스)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에 민주당이 장외 투쟁 등 총공세를 예고했다.
22일 한필수 전 IAEA 국장은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IAEA 조사보고서가 발간됐지만 전문성과 객관성 논란은 없었다"며 IAEA 조사 및 보고서 작성 과정을 설명했다.
한 전 국장은 지난 2011년 1월 IAEA 방사선수송폐기물안전국 국장으로 부임했으며, 재임 직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한 전 국장은 "최종 보고서의 신뢰성은 IAEA의 위상과 직결되기에 단어 하나도 잘못 쓰지 않도록 변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며 "전문적이고 객관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IAEA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강조, 일각에서 제기되는 IAEA 검증 신뢰성 의문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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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현지 시민단체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사진=연합뉴스) |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IAEA의 '방류 신뢰 보고서'에 대한 신뢰성에는 의문이 따른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IAEA는 "일본 당국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IAEA 4차 보고서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과정과 관련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은 일본을 방문,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한국·일본 기자들과 만나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윤영덕 의원은 "IAEA의 검증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검증 진행 과정에서 우리가 발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 전문가도 신뢰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며 "IAEA의 권위는 인정하지만 모두 다 믿고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일본 전문가들은 'IAEA가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며 "IAEA의 지금 검증은 물리적 조건이나 오염수 희석 방류의 화학적 농도만 검토할 뿐 생체에 누적됐을 때 어떤 피해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IAEA가 가진 자료와 샘플을 우리 국가기관에 줘서 우리가 검증해 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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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사진=연합뉴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공방을 벌였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이전보다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이해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심"이라며 "(알프스로 다핵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그렇게 주장해도 삼중수소 등 반감기가 긴 것은 걸러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많은 국민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아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하며 국민의 불안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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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회의에서 대화중인 이재명 당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은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IAEA최종 평가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7월 한달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장외 투쟁에 돌입한다.
지난 21일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의원총회에서 “7월 1일 서울에서 전국 단위로 총집결하는 대규모 규탄 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어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규탄대회와 결합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서명 운동에 참여한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크게 외치겠다"며 투쟁 동참을 독려했다.
한편, 이 대표는 22일 강릉 주문진 시장을 찾아 어민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최선을 다해 일본 오염수 방류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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