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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신임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당 재정과 조직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서범수 의원을 기용했다.
지난 25일 친한계 박정하 의원을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후 두 번째 당직 인사다. 당내 이목이 쏠린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여부는 이날 인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한 대표가 친윤계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더십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 사무총장과 박 비서실장은 소속 의원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는 등 계파색을 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사무총장을 바꿀 때 사무부총장단, 대변인단, 여의도연구원장 등의 주요 당직 인선도 함께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이었지만, 이날 사무총장만 발표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했다는 점에서 당내 여론을 봐가며 당직 인선 속도 조절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향후 당직 인선과 관련해 "지난 총선과 이번 대표 선거에서 민심과 당심은 분명히 변화를 요구했다"며 "변화의 민심을 잘 받드는 진용을 잘 구축하도록, 많은 말씀을 들으면서,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한 대표가 이르면 8월 10일 이내로 당직 인선을 완료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서 사무총장은 부산 북구갑으로 옮겨 총선에 출마했던 유력 정치인 서병수의 동생으로, 서범수 후보는 울산 울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지만 서병수 후보는 전재수 후보에게 밀려 패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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