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끌어내라” 증언한 곽종근 전 사령관 직접 신문
윤 “질서유지 목적이었다” vs 곽 “계엄 해제 저지였다” 맞서
![]() |
| ▲ 법정 들어서는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이 내란 혐의 재판에 4개월 만에 직접 출석, 핵심 증인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직접 신문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윤석열은 “국회 계엄군 투입은 질서유지를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으나, 곽 전 사령관은 “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한 명령이었다”며 맞섰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윤석열은 수용번호 ‘3617’ 명찰이 달린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16차례 불출석했으나, 이번에는 직접 출석해 증인 신문에 나섰다.
“의원들 끌어내라” 증언 vs “질서유지 목적” 반박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일 밤과 새벽 두 차례 전화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그는 “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석열은 “당시 흥분한 시민들이 국회에 몰려들며 충돌이 발생했다”며 “특전사 부대 투입은 민간인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닌 공공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 목적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현장에서 민간인과 충돌하지 말라 지시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질서유지나 시민보호라는 말은 당시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재판부 “출석 의무 명심하라”...尹, 고개 끄덕
윤석열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재판 불출석의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출석은 지난 6월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내란 사건 26차 공판이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번 재판에서도 일관되게 “국회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윤석열은 “의도 왜곡”이라며 전면 부인 중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