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로 '트럼프의 분노'와 '굳건한 보수 지지세' 등 거론
한미정상회담 직전 또 '전언 정치'…김건희 발언 왜곡 논란 이어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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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출처=신평 페이스북) |
윤석열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이 '이재명 정권이 1년을 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 나온 '전언'이어서 그 배경을 두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尹 "李정권 1년 못가" 주장에…신평 "냉철한 분석으로 보인다"
신평 변호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재구속되기 얼마 전 만났을 때, 자신은 이 정권이 1년을 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의 시점에서 보면 그 판단은 아주 냉철한 분석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그 근거로 '트럼프의 분노'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에게 '가혹한 정치보복성 인권탄압'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트럼프 정부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원칙의 배반'"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에서 관련 영상이나 사진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과감한 예측까지 내놓았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확인된 윤석열의 '압도적 지지세'를 또 다른 근거로 제시하며, 정권에 맞서는 보수 진영의 분노가 더 큰 불길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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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8.23 신평 변호사의 게시글 (출처=신평 페이스북) |
'김건희 전언' 논란 이어 또…신뢰성 '도마 위'
하지만 신 변호사의 '전언 정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최근 김건희를 접견한 후 그 발언을 외부에 전했다가, 김건희 측으로부터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됐다"는 반박을 받으며 진실 공방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윤석열 발언 '전언' 역시 그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중요한 외교 일정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갈등을 유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전언'을 통해 여론을 흔들려는 구태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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