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제안으로 긴급 결정…'돌발 변수' 발생 관측에 靑 "긴밀한 조율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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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순방 및 한일 정상회담에 수행하지 않고,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해 먼저 미국으로 향한 이례적인 행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조 장관의 이번 조기 방미는 우리 측의 제안에 따라 불과 하루 이틀 전에 촉박하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조 장관은 워싱턴행 직항편을 이용하지 못하고 애틀랜타를 경유했다.
조 장관은 현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카운터파트를 만나,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외교부 장관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치권에서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에 긴급히 조율해야 할 '돌발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현장에서 미 측과 최종 점검하는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일이 아닌 긴밀한 조율을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24일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4일 미국으로 이동해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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