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사령관' 정은경 복지부 입성…'의정 갈등' 1년 반 만에 정상화 '청신호'

정은경 장관 취임 "의료갈등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국민 중심 의료개혁' 천명
의협·전공의협 "진정성 있는 대화 희망" 일제히 환영…대화 급물살 탈 듯
정은경 "의사 배출 공백, 국민 어려움 가중…신속히 정상화할 것"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22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사령탑이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정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의료갈등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히며, 1년 반 가까이 파국으로 치달았던 의정 갈등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 역시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꽉 막혔던 의료 정상화의 길이 마침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은경 "의료갈등 정상화 최우선"…의료계 "진정성 있는 대화 희망"


정은경 장관은 22일 취임과 동시에 의정 갈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개혁 추진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도 "의료갈등을 정상화하는 게 가장 시급할 것 같다"고 답하며, 꼬인 실타래를 풀 책임자임을 자임했다.


이에 의료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화답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정상화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중증·핵심 의료 재건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희망한다"며 대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의사 배출 2년 공백, 국민 어려움 가중"…'신속 정상화' 의지


정 장관은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속한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2년 이상 의사 배출에 공백이 생기면 환자분들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국민 눈높이로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특히 '복귀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특혜에 대해 굉장히 따가운 지적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일방적인 정책으로 시작된 일들이라는 것도 좀 감안해야 한다"고 말해, 전임 정부의 책임론을 일부 인정하며 의료계와의 대화에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복귀 특혜' 반대 국민청원 5만명 육박…'국민 눈높이'가 관건


하지만 의료 정상화로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 국민동의청원이 닷새 만에 5만 명에 육박하는 등, 의료계를 향한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전공의 측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수련 환경 개선',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을 복귀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정 장관 역시 "국민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만큼, 의료계의 요구와 '국민 눈높이' 사이에서 어떤 합리적인 해법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의정 대화의 성패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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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7-23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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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5-07-23 20:45:26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님 임명을 완전 축하드려요
    의정갈등이라는 어려운 숙제 해결등 잘 해내실 거라 믿으며 격하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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