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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한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추가 기소한 것에 대해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해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 보라. 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며 “국정원 기밀 보고서가 맞겠나. 아니면 조폭 출신으로 도박장을 개설했다 처벌받고, 불법 대부업을 운영하다가 처벌받고, 주가조작하다가 처벌받은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나”고 말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검찰이라고 하는 국가 권력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면 그걸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은 하지만, 그에 반하는 객관적인 사실이 나오더라도 전혀 그 점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언론이 이런 점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희대의 조작 사건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선 우리 언론의 역할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라며 동일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동일 사건에 전혀 다른 판단을 해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언론에서는 이런 점이 왜 발생했나를 보도해야 하는데 전혀 지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부수의 진술이 일정 시점에서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는데 그 사이 안부수의 딸에게 집을 얻어 주는 매수 행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왜 우리 언론들은 다 침묵하느냐"며 “그뿐만이 아니다. 국정원의 보고서에 분명히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위한 송금이다, 주가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왜 언론이 입법, 사법, 행정에 버금가는 제4부로 존중받고 보호받겠는가. 여러분들이 진실을 보도하고 국가기관의 권력 남용을 억제하는 순기능을 하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호하고 여러분들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나. 이런 여러분들은 왜 보호받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언론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닷속에 가라앉는다”며 “언론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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