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나토 목걸이′의 진실 밝혀지나…특검, ′매관매직′ 서희건설 회장·사위 동시 소환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금거북이'에 이어 '나토 목걸이'의 진실이 마침내 밝혀질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이 6,200만 원짜리 명품 목걸이를 뇌물로 건네고 사위의 자리를 샀다는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동시에 소환하며, '몸통' 김건희를 향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나토 목걸이' 주고 '사위 자리' 샀나…이봉관·박성근 동시 소환

김건희 특검팀은 2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그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장은 김건희에게 인사 청탁을 할 목적으로 6,200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일명 '나토 목걸이')를 뇌물로 건넨 혐의를, 박 전 실장은 그 대가로 총리 비서실장 자리에 올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특검에 "사위의 공직을 부탁하며 목걸이를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까지 제출한 상태여서,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매관매직'의 구체적인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선출 안된 사인이 법치 파괴"…'몸통' 김건희 정조준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의 본질은 선출되지도, 법에 의해 권한도 부여되지 않은 사인(김건희)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사익을 위해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매관매직'의 최종적인 수혜자이자 몸통이 바로 김건희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1차 기소 이후 숨 돌릴 틈도 없이 2차 수사의 칼날을 김건희의 목밑까지 겨누겠다는 특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금거북이' 이배용에 이어 '나토 목걸이' 이봉관까지, 김건희를 둘러싼 '매관매직 게이트'의 추악한 실체가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