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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2일째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검찰에 재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오는 12일 오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한다"며 "검찰의 부당한 추가 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지만, 수원지방검찰청은 추가 조사를 위해 이 대표 측에 12일 다시 출석한 것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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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한편, 민주당은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면서 이 대표 흠집 내기를 넘어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 대변인은 검찰이 대표의 결백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이라고 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묘사해 언론에 배포한 것을 꼬집었다.
이어 "검찰의 ‘의도된 질문’에 ‘검찰이 원하는 답’을 했어야 합니까?"라고 되물으며 박균택 변호사가 밝힌 ‘이재명 대표의 조서 서명날인 거부’는 이 대표의 진술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검찰의 ‘답정너 수사’에 대응한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강조햇다.
끝으로 권 수석 대변인은 변변한 물증 하나 없이 관련자들의 오락가락하는 진술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면서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사냥’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불공정하고 추악한 정치 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치검찰의 만행에 맞서 국민과 함께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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