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현지 대사관 통해 김아현 씨 건강·귀국 절차 확인 중
![]() |
▲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구호선단 활동가들 2025.10.8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구호선단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의 석방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한국 국민의 안전과 신속한 석방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납치된 활동가의 조속한 석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저녁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외교부와 주이스라엘대사관, 국가안보실에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대리와 면담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샤인 대사대리는 “관련 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대사에게도 정부 입장을 추가 전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이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나포됐으며, 탑승자들은 모두 안전하며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들은 안전이 확인된 후 조만간 본국으로 추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민단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에 따르면, 김아현 씨는 팔레스타인 구호활동을 위해 국제 구호선단 11척 중 한 척에 탑승했다가 8일 나포됐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건강 상태와 귀국 절차를 확인 중이며, 관련 우방국과 협력해 신속한 석방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