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짦은 정치 기간,광범위한 적 만들어...윤석열 배신, 보수 궤멸 유발자
- 지역 기반 국민 지지도 없어...TK민심은 한동훈에 '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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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출처=신평 페이스북)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저서를 발표하며 정계 복귀를 예고한 가운데,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한 전 대표를 향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는 짧은 정치 경력 동안 너무나 광범위의 적대자를 만들어버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를 정치적으로 키워준 윤 대통령에 대한 단순한 배신에 그치지 않고, 보수 진영 전체를 궤멸의 위기로 몰아넣은 탄핵 정국의 핵심 유발자로서,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와 구속은 그가 직접 방아쇠를 당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한 전 대표가 대선 후보에게 필요한 지역 기반의 국민 지지를 갖추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은 지금 영남, 특히 보수의 본산이라는 TK 지역 주민들이 지지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정도”라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아우라는 대부분 윤 대통령에게서 빌려온 것인데, 윤 대통령의 단절은 그것이 사라짐을 의미한다”고 했다.
끝으로 신 변호사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한동훈이 ‘제2의 유승민’이 될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한동훈은 기껏해야 검사로서의 경험이 거의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그는 앞으로 평생 이제나저제나 하고 요행수를 기다리며 ‘대권 낭인(浪人)’으로 떠돌 것이다. 어느 날 어둡고 거친 들판에 외로이 혼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리라”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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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26일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 공개된 ‘책 소개’ 글에 따르면 책은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두 파트로 구성됐다. 책은 384쪽 분량이다.
‘한동훈의 선택’에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까지 14일간의 이야기가 담겼다. 더불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위헌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의 생각’에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한동훈이 꿈꾸는 나라 등의 내용이 대담 형식으로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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