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폴란드 “북한군 러시아 지원, 양국 안보 위협”
한미·한폴, 동맹·우방 공조 한날에 강화…대북·우크라 대응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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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규백 국방부 장관,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접견 (사진=연합뉴스) |
한반도 정세가 복잡해지는 가운데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하루 동안 잇따라 주요국 외교 대표들을 만나 대북정책 공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방부와 통일부가 각각 미국과 폴란드 외교 당국자들을 접견하며 한미·한폴 안보 협력 확대를 강조한 것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1일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와 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최근 한미 정상 간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결과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도록 긴밀히 공조하자”고 요청했다.
킴 대사대리는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양측이 대북정책을 둘러싼 긴밀한 공조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며 “MRO(정비·보수), 함정 건조 등 방산·조선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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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르토슈 비시니에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5.11.21 (사진=연합뉴스) |
정동영–폴란드 대사 “북한군 러시아 참전, 양국 안보 모두 위협”
같은 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바르토슈 비시니에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를 접견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이 러시아를 돕는 것은 한국과 폴란드 모두의 안보에 큰 위협”이라며 “공통된 안보 우려 속에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시니에프스키 대사는 “북한군의 참전은 폴란드에도 심각한 우려”라며 “북한 외교관들에게도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전체제 유지와 북한 상황 이해를 위해 소통이 필요하며 남북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과거 폴란드가 40여 년간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에서 활동하며 한반도 정전체제 유지에 기여한 점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양측 접견은 한미 동맹 심화 + 우크라 전쟁 국면 속 한·폴 안보 연대가 동시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미는 대북정책·방산 협력을 강화했고, 한·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 개입 문제까지 공조하는 외교적 흐름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러시아 밀착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동맹 및 우방국과의 공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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