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차명 주식거래? 與 "고발" 맹공에...정청래 "즉각 진상조사" 초강수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에…정청래 "신속·단호하게" 원칙 대응으로 정면 돌파
이춘석 "차명거래 결코 없어, 조사 성실히 임할 것" 결백 주장
국민의힘, '사퇴'·'고발'만 반복…민주당의 '속도전'에 당황한 기색 역력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 3법, 노란봉투법, 상법 등 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 3법이 통과되고 있는 가운데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박형수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토론 종결 등 위원회 운영에 대해 이춘석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5.8.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서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의혹이 제기되면 일단 뭉개고 보던 과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한 점 의혹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원칙'과 '속도전'으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사건은 5일 한 언론이 이춘석 위원장이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로 추정되는 주식 계좌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도하며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기다렸다는 듯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며 총공세에 나섰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윤리위원회 제소와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의 대응은 국민의힘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이춘석 위원장은 즉각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향후 당의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하며 당당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청래 대표의 조치는 더욱 신속하고 단호했다. 정 대표는 논란이 확산될 틈도 없이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당이 먼저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정 대표의 발 빠른 조치에 오히려 당황한 것은 국민의힘이다. '사퇴'와 '형사 고발'이라는 단어만 반복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려 했지만,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자체 조사'라는 칼을 빼 들면서 공세의 동력을 잃는 모양새다.


'논란이 생기면 일단 뭉개고 본다'는 낡은 정치 공식을 깨고, '신속한 조사와 원칙적인 처리'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정청래 호(號)'. 그의 등장이 민주당의 체질을 바꾸고, 나아가 한국 정치의 고질병을 수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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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8-05 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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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5-08-05 19:08:05
    역시 정청래
  • 깜장왕눈이 님 2025-08-05 16:22:50
    아님말고식 의혹제기로 가짜뉴스 살포하는 내란좀비들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역시 정청래 당대표 겸 당대포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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