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처장 이틀 째 조사, 이진하 본부장 2차 출석
김성훈 차장 3차 출석 불응, 이광호 본부장 2차 출석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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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구 경찰청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처장은 전날 오전 10시 5분 경찰청에 출석해 13시간가량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역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이날 오후 1시 55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박 전 처장에 이어 경호처 간부 중 두 번째 출석이다.
이 본부장은 변호인을 대동하고 국수본 청사에 왔으나 '2차 요구에 응한 이유가 무엇이냐',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는 인정하나' 등의 질문엔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특수단은 이들을을 대상으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경호처에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영장을 수용하지 않는 배경이 무엇인지, 일반병 동원을 직접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 등과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호처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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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사진=연합뉴스) |
한편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세 번째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할 것으로 짐작되는 김 차장은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만큼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수순으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뇌부 4인 중 남은 이광호 본부장도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본부장에게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며 3차 통보를 내렸다. 앞서 공수처가 윤 대통령이 3차례 출석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만큼, 이 본부장 또한 다음 출석 요구를 묵살한다면 마찬가지로 강제 수사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윤석열에 대한 2차 체포에 나서면서 김 차장 등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도 집행해 경호처 수뇌부를 와해하는 작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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