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독립운동하면 3대 망한다는 말, 없앨 것"…'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천명

광복절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 80명 청와대 초청…"예우 높고 지원 두텁게"
김좌진 장군 후손 송일국, 이상룡 선생 외손 박찬대,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등 참석
"역사의 진실 바로 서야 완전한 광복"…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 '총력' 다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2025.8.14 (사진=연합뉴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이런 말은 앞으로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대원칙을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해 "예우는 높게, 지원은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하며, '보훈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송일국·박찬대·윤주경 등 80명 후손 초청…李, 허리 숙여 '존경'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당신이 있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오찬에는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배우 송일국 씨를 비롯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외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등 독립유공자 후손 8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직접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여러분이 박수를 받아야 하는 날"이라며 직접 박수를 치는 등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을 기리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일은 오늘 우리들의 큰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및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8.14 (사진=연합뉴스)

"역사의 진실 바로 서야"…'위안부' 명예 회복 총력 다짐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역사의 진실이 바로 서지 않는 한 광복은 완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34년 전 오늘, 고(故) 김학순 할머님께서 오랜 침묵을 깨고 세상에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해주셨다"며 "우리는 숭고한 이 용기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오찬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을 앞두고, 이재명 정부의 역사관과 보훈 정책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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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8-14 1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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