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혁신당 ＂초선도 못한 尹은 왜 옹호하나＂…′나경원 막말′에 ′윤리위 제소′ 추진

▲ 발언하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초선 비하' 막말에, 조국혁신당이 "윤석열과 겹쳐 보인다"며 맹공을 퍼붓고 국회 윤리위 제소까지 추진하고 나섰다. 조국 전 대표 역시 "윤석열에게 아부하며 행복했느냐"고 가세하면서, 나 의원의 '막말'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초선도 못한 尹 옹호하더니…'손대지 말라'던 尹과 겹쳐 보여"
 

조국혁신당은 3일 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나 의원은 반말로 '초선은 가만히 있어'라고 겁박했다"며 "선수(選數)로 동료 의원을 찍어 누르겠다는 전근대적 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초선도 못해본 윤석열은 왜 그렇게 옹호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나 의원의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떴다. 그는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 윽박지르는 5선 나경원에게서, '내 몸에 손대지 말라' 호통치는 27년 검사 윤석열이 묘하게 겹쳐 보였다"며 나 의원의 권위주의적 태도가 '내란 수괴' 윤석열과 판박이라고 직격했다.

"'빠루 5선' 윤리위 제소"…조국 "尹에 아부, 행복했나"

백선희 원내대변인은 "초선보다 못한 '빠루 5선'이 무슨 법과 정의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동료의원을 모욕한 나경원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대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나경원은) 경력은 좋은데 윤석열 쫓아다니고 탄핵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당대표를 하고 싶어서, (잘못인 줄) 뻔히 알면서 윤석열·김건희에게 머리 숙이고 아부를 하며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초선'이라는 단어 하나로 촉발된 나 의원의 막말 파문이, 그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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