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휴식 아닌 '미래 구상'…직후 열릴 한미정상회담 준비 '집중'
대통령실 "휴가 중에도 국정 공백 없다"…비상 보고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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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시작하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2025.8.1 (사진=연합뉴스) |
취임 후 숨 가쁘게 달려온 이재명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굵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갖는 이번 휴가는, 단순한 재충전을 넘어 향후 국정 운영과 중차대한 외교 과제를 준비하는 '고심과 구상'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숨 가쁜 두 달, '쉼표'가 필요한 시간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하계휴가를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말인 2일부터 경남 거제 저도로 이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취임 두 달여 만에 갖는 사실상의 일주일간의 휴가다.
'12·3 내란' 사태를 수습하고 새 정부를 출범시킨 이후,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중대재해 근절 대책 마련,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쉴 틈 없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이번 휴가는 숨 가쁜 격무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더 큰 도약을 위해 심신을 재정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휴식 아닌 '미래 구상'…한미회담 준비 '집중'
이번 휴가는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휴가 직후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다. 최근 타결된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부터 안보 현안까지 한미관계의 미래를 좌우할 의제가 테이블에 오르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번 휴가 기간을 활용해 회담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은 계속 챙기실 것"이라며 "긴급 현안 발생에 대비한 비상 보고 시스템도 차질 없이 가동된다"고 밝혀,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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