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민생, 당대표는 개혁…이재명-정청래는 완벽한 전략적 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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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욱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의 이춘석 의원 제명은 단순히 당내 비리를 정리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의힘 권성동·이준석 의원을 동시에 압박하고 나아가 8.15 사면을 통해 최강욱 전 의원을 검찰총장으로 기용하기 위한 '큰 그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서, 최근의 정치적 공방들이 결국 검찰 개혁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치밀하게 설계된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전략적 포석...이춘석 내주고, 권성동·이준석 잡는다
이 대표기자는 먼저 "민주당이 4선의 이춘석 의원을 신속히 제명 처리한 것은 전혀 손해가 아니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도 중진을 제명했으니 너희도 하라'는 명분을 쌓아 권성동 의원의 징계를 압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권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이 사안을 고리로 국민의힘 내 반윤(反尹) 세력까지 동조하게 만들어 권 의원의 정치적 생명을 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은 이춘석을 내주고 권성동과 이준석을 모두 잡을 수 있다"며, 이 전략이 성공할 경우 여야 합의를 통해 이준석 의원까지 제명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고 전망했다.
궁극적 목표...'검찰총장 최강욱'을 위한 사전 작업
또한 이러한 정치적 공방의 최종 목표가 '검찰 개혁의 완성'에 있다고 봤다. 그는 8.15 특별사면 대상자로 거론되는 조국 전 장관과 윤미향 의원의 사면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제하며, 핵심은 '최강욱 카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강욱을 사면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단순히 피선거권을 회복시키는 것을 넘어 범죄 경력 자체를 지워 국무위원으로 등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의 내부 사정을 훤히 아는 최강욱이야말로 검찰총장의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최강욱 검찰총장의 조합이 완성될 때, 비로소 검찰 개혁이 성공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전략적 분업...대통령은 민생, 당은 개혁
끝으로 그는 이 모든 강경한 움직임이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행보와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상황은 대통령과 당대표의 엇박자가 아니라 완벽한 전략적 분업"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당은 내란 세력 척결과 각종 개혁의 선봉에 서서 총대를 메는 역할 분담"이라며, "이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실이 개혁을 주도하다 직접 타겟이 되었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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