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제작에 장관지휘활동비를 사용했는지 확인 필요
남아있는 골프공 어디있나? 질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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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장관시절, 국방부 장관실이 제작한 ‘즉·강·끝’ 골프공 세트 |
국방부가 '즉·강·끝' 구호가 적힌 골프공을 제작해 국방부 정책위원들에게 배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회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어떤 예산으로 얼마나 많은 골프공을 제작·배포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신원식 전 장관 재임 시 '즉·강·끝' 골프공을 제작해 국방부 정책위원들에게 나눠줬다. 골프공은 "티샷은 즉각, 임팩트는 강하게, 팔로우스로는 끝까지" 라는 문구가 적힌 박스에 담겨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골프공 제작에 사용된 예산이 어디에서 충당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신 전 장관이 장관 지휘활동비를 사용해 골프공을 제작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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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박선원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박 의원은 "국방부 장관의 지휘활동비는 별도의 영수증 처리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며, "이번 골프공 제작 · 구매 과정의 투명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국방부 장관의 지휘활동비가 국군복지단 등의 예산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이는 결국 장병들이 PX 에서 물품을 구입한 돈이 골프공 제작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국방부는 현재 남아 있는 즉강끝 골프공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런 불필요한 기념품 제작이 세금 낭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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