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장관 '길길이 날뛰며 쌍욕' 녹취록 공개...법무부 개입 논란 확산
김현정 의원 “공정위도 권력 눈치 본 것...즉각 조사·가맹점주 구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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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김현정 의원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공정거래위원회 비금융 분야 종합감사에서 굽네치킨 본사의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가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이례적인 지연 배경에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작년 국감에서 이미 ▲원료육 공급가 일방 변경 ▲자녀 일감 몰아주기 등 갑질 문제를 제기했지만, 공정위는 ‘직권조사 검토’ 이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카카오 선물하기 상품권 수수료(7%)를 가맹점주에게 전가한 문제 또한 지난해 신고 이후 1년째 답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JTBC의 23일 보도된 녹취록을 언급하며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이 ‘홍철호 전 정무수석 관련 수사를 두고 박성재 장관이 길길이 날뛰며 쌍욕을 했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실 핵심 인사가 연루된 사건에 법무부가 노골적인 외압을 행사했다면, 공정위의 지연 또한 단순한 행정 태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철호 전 수석은 총선 전 기부행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단 한 차례의 소환도 없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尹정부 시절 “공정위가 ‘살아있는 권력’을 눈치 보느라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외면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외압 의혹도 확인하겠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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