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동훈 장관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내년 총선 출마설이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치인인지 장관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는 한 장관 발언은 총선 출사표인데, 국민 누구나 속셈을 아는 정치 행보를 한 장관은 애써 부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당 대표와 혁신위원장은 이른바 '훈비어천가'를 부르며 한동훈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용산 대통령실의 하청 정당을 자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박성준 대변인은 한 장관이 “공직자가 세금으로 쇠고기를 먹는다면 탄핵 사유가 되냐?”며 비꼬았다.
일국의 장관이라는 사람이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이나 하는 것 같다면서 "쇠고기 이야기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업무추진비로 소고깃집에서 943만 원을 쓴 윤석열 대통령을 빗대어 한 말"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은 얼마나 떳떳합니까? 그렇다면 왜 법무부 업무추진비와 검찰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은 먹칠까지 해서 공개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떳떳하다면 법무부와 검찰의 업무추진비, 특수활동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십시오. 남의 눈에 티끌을 탓하기 앞서 내 눈의 들보부터 돌아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활비와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이나 제대로 하기 바란다면서 "공직을 이용해 예비 선거 운동하면 안 됩니다. 법적으로 선거법 위반소지를 따지기 전에 법무 행정을 책임지는 장관이 할 행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합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