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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과 인사 나누는 추경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여야 원내대표가 23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선다.
개원후 3주차를 맞은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은 꾸준히 협의를 통해 원 구성을 끝마쳐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지만 결과는 아직 손에 쥐지 못한 상황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22일 "내일 오후 3시께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우 의장 주재 아래 마주 앉았으나 빈손으로 헤어졌다. 이후 주말인 이날도 물밑 교섭을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협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동 결과와 상관없이 국회는 24일 상임위원장 명단 제출에 이어 25일에는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우 의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의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회동에서 타협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0일 자당 몫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민주당은 이번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25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할 지 여부를 놓고 오는 2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한 상황이다.
여권의 전직 의원은 "이미 3주나 밀린 상황에서 4주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사실상 대표 공석인 상황에 원구성과 같은 중요 사항을 추 원내대표가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의원총회를 연다고 한 상황에서 23일에 회동을 한들 의견이 좁혀질 수 있겠냐"면서 "주말에도 일 한다는 모양새를 보여주는데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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