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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주중대사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신임 주(駐)중국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다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정 실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김 내정자는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역 갈등 해소 등 중국과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역사·문화에 천착했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구사력도 갖췄다"며 "양국 간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오늘 중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신청할 예정이며, 아그레망이 되는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과 재정운용실장, 이명박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재산신고와 관련하여 2023년 3월 재산이 지난해 대비 약 25억원을 누락 신고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김 실장은 "할 말은 없다"면서도 "작업을 직원에게 맡겼는데, 그 직원이 헷갈렸다"고 변명했다.
김 실장은 2022년 5월 4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작년 3월에는 25억원이 늘어난 73억원을 신고해 누락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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