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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번째 검찰조사에 출석하며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로부터 바위를 정상에 굴려 올려놓는 일을 무한 반복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이 운집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미리 설치된 '마이크 단상'에 올라 본인이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낭독했다.
소요 시간은 14분, 1천900자 분량이다.
이 대표는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경고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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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한편, 기자 포토라인 앞에 선 이 대표는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추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뒤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도 미리 작성한 30쪽 분량 진술서만 내고, 구체적인 답변은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출석 때처럼 이날도 민주당 의원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측근 의원들에게 '배웅 자제'를 당부했지만 이경 상근부대변인 등 원외 인사 몇몇은 이 대표 도착 전까지 현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 대표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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