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金에 '건희2' 실제 사용 여부 집중 추궁...金 "정지원이 사용" 주장
金 구속기한 31일 만료…특검, 29일경 기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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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가 탑승한 호송차가 25일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8.25 (사진=연합뉴스) |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가 25일 특별검사팀에 네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같은 날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건희를 소환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특히,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건희2'라는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가 김건희 본인이 아니냐고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 씨가 통일교 측의 청탁을 전달하던 시점에 '건희2'와 수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건희는 진술을 거부했으며, 변호인단은 그동안 "해당 연락처는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지난 21일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이날 오전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소환되면서 대질신문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특검은 "소환 일정이 우연히 겹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건희의 구속 기한은 오는 31일 만료된다. 특검은 이번 주 중 한 차례 더 김건희를 소환 조사한 뒤, 29일경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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