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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착용후 박물관에 기증된 샤넬 옷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디올백 스캔들이 지속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여권 일부에서 전 정부 김정숙 여사를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은 뇌물"이지만 "김정숙 여사의 샤넬 옷은 빌려 입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의원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서 대통령기록물은 직무 수행과 관련해 생산 접수된 기록물과 물품"이라며 "김건희 여사는 무슨 직무와 관련해서 받은 건가"라며 명품백 수수의 의미를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선물로서 국가적 보존가치가 있는 선물, 디올백이면 보존 가치가 있는 건가"라며 "이걸 받았다면 바로 신고하고 보관했어야 한다. 뇌물을 들키니까 갑자기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발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한글이 새겨진 샤넬 재킷을 입을 것을 새삼 거론하는 이들을 향해 "김정숙 여사의 샤넬 옷은 빌려 입은 것"이라며 이는 착용후 돌려줬다고 밝혔다.
이 의상은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박물관에 기부됐고 박물관 측은 이를 인천국제공항에 전시했다.
한편, 지난 25일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부정하며 "샤넬에서 빌려 입은 재킷을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소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김정숙 여사를 국고손실, 횡령, 사기, 절도, 배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그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파리 국빈 방문 당시 입었다던 샤넬 재킷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김 여사가 샤넬 측에 반납하지 않았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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